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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세 개의 대륙은 각기 다른 종족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인간의 대륙 '테리아', 어인족의 바다 '넵튠디스', 수인족의 숲 '루나리스'. 이 세 종족은 서로를 불신하며, 수천 년간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각 종족의 중심에서는 고대부터 내려오는 예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언에 따르면, 세상을 통일할 한 명의 지배자가 나타나 그 종족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각 종족의 왕족은 자신들이 바로 그 예언의 주인공이라고 믿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쟁과 정복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적인 역사의 이면에서, '어둠의 연합'이라 불리는 세력이 조용히 힘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인간, 어인족, 수인족의 일부가 모여 형성된 이 연합은 세계를 전복시켜 모든 종족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