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네크로맨서는 뼈를 줍는다

그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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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한 소설을 욕했다가 빙의해버렸다. 소설 이름, 종말 후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몬스터로 멸망한 이후의 세상을 다룬 소설. 빙의한 캐릭터, 소설의 네임드 악역. “백사준! 쉴 시간이 있나! 일해라, 노예!” 백사준. 특수한 기프트를 가진 각성자, 세상을 원망해서 수많은 헌터를 죽인 미치광이. 지금은 광산에 갇힌 노예가 바로 나였다. 몸은 비쩍 말랐고 가진 것은 없다. 거기에 오랜 노예 생활로 다 죽어가는 상황. 말 그대로 상황은 최악이었으나, 괜찮다. “뼈 수집.” [기프트 ‘뼈 수집가’가 발동합니다. 대상의 힘이 깃든 뼈를 수집했습니다.] [‘스켈레톤’에게 뼈를 부여하시겠습니까?] 이 몸이 가진 특수한 기프트가 있으니까. 대상이 가진 힘을 뼈의 형태로 수집하여 권속에게 부여할 수 있는 기프트, 뼈 수집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 기프트가 있다면 가능하다. 멸망이 닥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도, 피폐 전개로 가득했던 원작의 전개를 바꾸는 것도. “내가 못 할 거 같아?” 종말 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소설 속 네크로맨서는, 뼈를 줍는다.
#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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