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록: 기록되지 않은 왕의 여인

루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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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위당한 왕의 넷째 왕자, 신익. 궁 안의 모두에게 천대받던 그가 유배지에서 만난 여인, 소솔 “갈대가 막 피어오를 때쯤 부는 바람 있지 않습니까. 소슬 바람. 그때 태어나서요. 소슬이, 소슬이 하다가 난중엔 소솔이로 굳어진 겝니다.” “거문고 소리를 닮은 바람이라는 뜻이다. 운치 있구나.” 갈대밭을 스친 바람이 거문고 소리를 닮은 계절, 그 바람을 타고 임이 내게 오시었다. * 갑산 관아의 비, 소솔. 천하디 천한 노비로 살면서도 평생 설움따위 겪은 적 없었다. “전하께옵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팠다. 귀하디 귀한 내 님이 겪으셨을 멸시와 홀대가. “너와는 동침하지 않으리라, 후손도 보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언제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게 하시겠다고요.” 그리하여 이 천것과 더는 얽히지 않게 하고 싶었다. 서럽디서러운 인생이셨으니 앞으로는 부디 훨훨 날 수 있게. “약조하신 대로, 봄이 오면 놓아 주시지요.” “어찌 모르는 게야.” 하지만 소솔아. 나는 이제 날갯짓 같은 건 잊은지 오래란다. “네게 약조한 신익과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그러니 네 날개도 꺾어 내 옆에 영영 머물게 만들련다. “그리고 궁에는 봄따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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