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저씨하고 무슨 사이인데요?”
“앞집.”
“그게 다예요?”
“더 이상 만드려들지 마.”
짧은 문답은 이미 선을 그었다.
유화는 피투성이로 돌아왔고,
이네는 손에 약을 쥔 채 울부짖었다.
서로의 가장 추한 꼴을 보면서도,
떠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결국 안았다.
앞집이라는 우연은,
사랑보다 더 위험하다.
(joeseungmi@naver.com)
“저는 아저씨하고 무슨 사이인데요?”
“앞집.”
“그게 다예요?”
“더 이상 만드려들지 마.”
짧은 문답은 이미 선을 그었다.
유화는 피투성이로 돌아왔고,
이네는 손에 약을 쥔 채 울부짖었다.
서로의 가장 추한 꼴을 보면서도,
떠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결국 안았다.
앞집이라는 우연은,
사랑보다 더 위험하다.
(joeseung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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