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편 판타지 소설 『달의 기사』에 빙의했다. 소설 속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였으나 수상한 검객에게 주워져 검술 실력을 쌓아갔다. 하지만 그 검객이 어느 날 편지 한 장만 남기고 떠나자 떠돌이 용병 생활을 시작했다. 몇 달 뒤, 황실 기사단 지원 공문이 붙은 걸 지인이 알려줘 일단 입단 시험을 보러 가봤고 최종 우승으로 합격한다. 주인공은 기사단에 입단하고 그동안은 못 받았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의외로 머리가 비상해 배우는 족족 잘 흡수했고 우직하게 임무를 수행해 황족들에게 유능하고 충직한 기사로 인식이 자리잡았다. 암살자가 황족에게 습격을 해도, 전쟁이 일어나도, 귀족들이 반역을 일으켜도 그는 황가를 위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문제점은... "...내가 왜 반역 주동자 아들인데." 내가 반역자, 제드레안 공작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제드레안 공작을 필두로 귀족들이 일으킨 반역은 쉽게 진압되었고, 반역죄의 형벌은 멸문이었다. 즉,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죽게 생긴 것이다! "...안 돼. 난 살고싶다고!" 일단 공작이 반역을 일으키지 못하게 막고...황족들에게는 잘 보여야겠다. 그렇게 나는 열심히 반역이 왜 실패할 것 같은지에 대해 교수...아니, 공작에게 제출하기 위해 레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황족들에게는 굽실거렸다. 특히 주인공의 친구인 황태자에게는 더 열심히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그 결과가 좀 이상하다. "소공작, 요즘 유명한 제과점에서 쿠키를 사 왔네. 그대가 좋아할까 하여." "근처에 호수가 있는데 함께 가보지 않겠나? 날씨가 좋아 배를 타기에도 좋을걸세." "소공작...아니, 이제는 세이번이라고 불러도 되겠나?" 처음 만났을 때의 쌀쌀맞던 황태자는 어디 가고 왜 날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걸까? ...뭔가 실수했나?
나는 장편 판타지 소설 『달의 기사』에 빙의했다. 소설 속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였으나 수상한 검객에게 주워져 검술 실력을 쌓아갔다. 하지만 그 검객이 어느 날 편지 한 장만 남기고 떠나자 떠돌이 용병 생활을 시작했다. 몇 달 뒤, 황실 기사단 지원 공문이 붙은 걸 지인이 알려줘 일단 입단 시험을 보러 가봤고 최종 우승으로 합격한다. 주인공은 기사단에 입단하고 그동안은 못 받았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의외로 머리가 비상해 배우는 족족 잘 흡수했고 우직하게 임무를 수행해 황족들에게 유능하고 충직한 기사로 인식이 자리잡았다. 암살자가 황족에게 습격을 해도, 전쟁이 일어나도, 귀족들이 반역을 일으켜도 그는 황가를 위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문제점은... "...내가 왜 반역 주동자 아들인데." 내가 반역자, 제드레안 공작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제드레안 공작을 필두로 귀족들이 일으킨 반역은 쉽게 진압되었고, 반역죄의 형벌은 멸문이었다. 즉,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죽게 생긴 것이다! "...안 돼. 난 살고싶다고!" 일단 공작이 반역을 일으키지 못하게 막고...황족들에게는 잘 보여야겠다. 그렇게 나는 열심히 반역이 왜 실패할 것 같은지에 대해 교수...아니, 공작에게 제출하기 위해 레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황족들에게는 굽실거렸다. 특히 주인공의 친구인 황태자에게는 더 열심히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그 결과가 좀 이상하다. "소공작, 요즘 유명한 제과점에서 쿠키를 사 왔네. 그대가 좋아할까 하여." "근처에 호수가 있는데 함께 가보지 않겠나? 날씨가 좋아 배를 타기에도 좋을걸세." "소공작...아니, 이제는 세이번이라고 불러도 되겠나?" 처음 만났을 때의 쌀쌀맞던 황태자는 어디 가고 왜 날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걸까? ...뭔가 실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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