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윈도 계약 부부
- 지아진
“결혼의 모든 조건을 대표님께 맞추겠어요.”
정계에 꽤 이름있는 외교부 차관의 딸 하윤아.
믿었던 정혼자에게 배신당하고, 가족이라 믿었던 이들의 민낯을 보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앞으로 나타난 명경 투자증권의 대표 윤태현.
“대표님과 결혼하기를 원해요.”
“이 결혼으로 당신이 원하는 게 뭐지?”
“복수요.”
“그런 이유라면 도와줄 수 없어.”
하지만 결혼의 모든 조건을 맞추겠다며 원하는 것을 말하라는 윤아.
그녀는 그가 제시한 조건은 몸이 부서지더라도 지킬 것이라 다짐했다.
“난 내 옆에 있는 여자가 완벽하길 원해. 그리고…….”
마지막 조건이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내가 원하는 잠자리는 피하지 않는다. 절대 ‘노’는 안 돼.”
계약으로 이루어진 쇼윈도 부부의 달콤살벌한 관계가 시작된다.